틱 — 지적하면 늘어나는 증상,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나
틱은 어떤 증상인가
틱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갑자기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소리입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젖히는 운동 틱, 헛기침이나 코를 킁킁거리는 음성 틱으로 나뉩니다.
진료에서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됐다"와 "증상이 계속 바뀐다"입니다. 둘 다 틱의 전형적인 성질입니다. 틱은 한 가지 형태로 고정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옮겨 다니고, 심해졌다 나아졌다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며칠 사이의 변화만으로 좋아졌다·나빠졌다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경과는 몇 주에서 몇 달 단위로 봅니다.
왜 지적하면 더 심해지나
틱은 잠깐 참을 수 있습니다. 다만 참는 동안 불편한 감각이 쌓이고, 참기를 그만두는 순간 몰아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덜하다가 집에 와서 심해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여기에 지적이 더해지면 두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아이가 자기 증상에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되고, 긴장이 올라갑니다. 둘 다 틱을 늘리는 방향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반응하지 않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개입이며, 진료에서 가장 먼저 안내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기준
틱이 있다고 모두 치료를 시작하지 않습니다. 국제 진료지침도 증상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그로 인한 지장을 기준으로 삼습니다(Neurology 2019).
진료에서 함께 확인하는 것은 다음입니다.
- 수업이나 숙제처럼 일상 활동이 실제로 방해받는가
- 틱 때문에 통증이나 신체적 불편이 생기는가 — 목을 세게 젖히는 형태 등
- 또래 관계나 놀림 때문에 위축되는가
- 아이 본인이 괴로워하는가
- 수면이 방해받는가
이 중 어느 것도 해당하지 않는다면, 정보를 제공하고 지켜보는 것이 타당한 선택이 됩니다. 지침에서도 이 선택을 치료의 한 형태로 명시합니다.
행동치료가 먼저인 이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국제 진료지침이 먼저 권고하는 것은 행동치료입니다(Neurology 2019). 여러 문헌고찰을 묶은 개괄 연구도 행동적 접근의 근거가 축적되어 있음을 보여 줍니다(Neurosci Biobehav Rev 2016).
핵심은 틱을 참는 훈련이 아닙니다. 틱이 나오기 직전의 전조 감각을 알아차리고, 그 순간 틱과 동시에 하기 어려운 다른 동작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긴장을 낮추는 이완과, 증상을 늘리는 상황을 조정하는 작업이 함께 들어갑니다.
약과 달리 부작용 부담이 적고, 익힌 방법이 남는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아이의 연령과 동기에 따라 적용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약은 언제 고려하나
약물치료는 행동치료만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 당장 지장이 큰 경우에 함께 논의합니다. 유럽 진료지침은 약제 선택에서 효과와 부작용을 함께 저울질하도록 권고합니다(Eur Child Adolesc Psychiatry 2022).
진료에서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 약은 틱을 없애기보다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전제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 낮은 용량에서 천천히 조정합니다. 진정, 체중 변화 같은 부작용을 함께 보기 때문입니다.
- 증상이 안정되면 줄이거나 중단을 논의합니다. 시작이 곧 장기 복용을 뜻하지 않습니다.
함께 봐야 하는 것들
틱만 단독으로 있는 경우보다, 다른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이 틱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 주의력 문제 — 수업 집중, 숙제 완수, 물건 챙기기에서 반복되는 어려움. 관련 내용은 주의력 평가 글의 원칙과 이어집니다.
- 강박 증상 — 반복 확인, 특정 순서에 대한 고집. 틱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함께 봅니다(강박증 글).
- 불안 — 긴장이 올라가면 틱도 함께 늘어나는 순환이 만들어집니다(불안장애 글).
주의력 문제가 함께 있을 때의 약물치료는 별도로 검토된 주제이며, 코크란 문헌고찰도 이 조합을 다룹니다(Cochrane 2018). 무엇을 먼저 다룰지는 지장의 크기로 정합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 지적하지 않기 — 가장 기본이며 가장 어려운 항목입니다. 가족 전체가 같은 방침을 공유해야 합니다.
- 수면 지키기 — 피로는 틱을 늘리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 긴장 시기 예상하기 — 시험, 학기 초, 환경 변화 때 증상이 늘 수 있음을 미리 알고 있으면 놀라지 않게 됩니다.
- 학교와의 공유 — 필요한 경우 담임 선생님께 증상의 성질을 설명하는 것이 놀림과 오해를 줄입니다. 어디까지 알릴지는 아이의 의사를 함께 고려합니다.
- 화면 사용 — 과도한 몰입 뒤에 증상이 늘어난다면 조정 대상이 됩니다.
기록이 도움이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 늘고 줄었는지를 몇 주 적어 오시면 진료에서 판단이 훨씬 빨라집니다.
송파·거여동에서
하우스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송파구 거여동에 있으며, 틱은 증상의 개수를 세기보다 생활에서 어떤 지장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동반 증상이 있는지, 지금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지켜보기·행동치료·약물치료 중 무엇을 먼저 둘지 정합니다. 진단과 치료 방침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참고 문헌
- 투렛증후군과 만성 틱장애에서 틱 치료에 관한 진료지침 권고 요약 Neurology (2019). PMID 31061208
- 투렛증후군과 기타 틱장애에 관한 유럽 임상 진료지침 2.0판 — 제2부 약물치료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2022). PMID 34313861
- 틱장애 중재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의 개괄 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 (2016). PMID 26751711
- 틱장애를 동반한 아동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약물치료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8). PMID 29944175
자주 묻는 질문
틱은 저절로 없어지나요?
많은 경우 시간이 지나며 줄어들거나 형태가 바뀝니다. 다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일부는 청소년기 이후까지 남습니다. 그래서 '기다리자'와 '치료하자'를 가르는 기준은 시간이 아니라 지금 생활에 얼마나 지장을 주는가입니다.
일부러 하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틱은 참으려 하면 잠시 억제되지만 그만큼 불편감이 쌓였다가 다시 나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심하고 학교에서는 덜하다'처럼 상황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이 오히려 흔합니다.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과는 다릅니다.
혼내거나 지적하면 안 되나요?
지적은 대체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증상에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되고 긴장이 늘어 오히려 증상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응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약은 증상이 생활에 지장을 줄 때 그 기간을 넘기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고, 호전되면 줄이거나 중단을 논의합니다. 시작과 중단 모두 경과를 보며 정합니다.
ADHD나 강박이 같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이 틱이 아니라 동반 증상인 경우도 많아, 진료에서는 이를 함께 확인합니다.


